(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황영기씨(계원예고 관악전임교사)가 지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사회적기업 서울오케스트라(단장 김희준)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연주자들을 위한 음악회 '유망신예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전도가 유망한 신예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돼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새로 피어나는 봄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콘서트에 참여하는 연주자들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거나 대학교에서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로 대중 앞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무대 적응력을 키웠다.

 황영기씨(계원예고 관악 전임교사)가 지휘를 맡은 서울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운명의 서곡'을 시작으로 김채현(수원 동성중2.플루트)이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협주곡 e단조', 공지원(고양 정발고3.바이얼린)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이안드레(성남 계원예고1.마림바)가 로사오로의 '마림바 협주곡', 김의인(강남대3.바이올린)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신지원과 노유진(서산 대산고2.플루트)이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콘체르토 G장조'를 연주하고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9번'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수원동성중학교 2학년 김채원이 플룻 협연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이번 협연의 최연소 협연자로 나선 수원 동성중학교 2학년 김채현은 "플룻을 5년동안 배워왔고 이번이 첫 무대이지만 별로 떨리지는 않는다"며 "현재 중학생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부와 병행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계속 연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우영욱씨를 은사로 지난 2009년부터 수원학생음악경연대회 3위, 수원전국학생음악콩클 2위, 2010년 수원학생음악경연대회 3위를 하며 역량을 키워오다 올해 소리울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자치한 신예다.

 바이얼린 협연을 한 강남대학교 3학년 김의인은 "첫번째 협연이다보니 많이 떨리고 틀릴까봐 조심스럽게 연주했다"면서 "틀을 깨고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강남대학교 3학년 김의인씨가 바이얼린 협연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김의인은 성남 성일여자고등학교 졸업하고 성남시청소년오케스트라 수석을 거쳐 하늘소리 예술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성호, 장경환씨에게 사사를 받고 있다.

 두번째 바이얼린 협연자로 나선 고양 정발고등학교 1학년 공지원은 "평소 취미활동으로 연주를 하다가 음악이 좋아 전공 시작한지는 1년밖에 안됐다"며 "가끔 그만두고 싶은때도 잇었지만 제일 잘할수 있는것이 바이얼린 연주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가인 클라라강씨처럼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고양 정발고등학교 1학년 공지원이 협연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듀엣플룻 협연자로 나서 아름다운 앙상블을 보여준 서산 대산고등학교 2학년 신지원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해왔고 중학교 때도 협연을 한 경험이 있어 떨리지는 않는다"며 "음악을 중단하고 싶은 유혹도 많았지만 잠깐 쉬었다가도 음악만큼 좋고 재미있는것이 없어서 다시 돌아오게 돼기 때문에 앞으로 음악에만 전념해 최낙영씨처럼 좋은 연주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서산 대산고등학교 2학년 신지원(왼쪽)과 노유진이 듀엣 플룻 협연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신지원과 듀엣으로 협연한 노유진은 "동네 학원에서 피아노로 처음 시작해 실용음악을 하고 싶어 플룻을 선택하게 됐고 협연이 첫무대이긴 하지만 친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떨리지 않는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음악으로 아픈사람들을 치료하는 음악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듀엣플룻 협연을 한 신지원은 최수은씨에게 사사를 받아 제6회 청소년기악 경연대회 차상, 한예음악콩쿠르 동상, 서산시 양악독주 금상을 수상한 재원이고 노유진은 한예음악콩쿠르 동상, 서산시 양악독주 은상을 수상한바 있어 함께 성장하는 연주가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계원예술고등학교 1학년 이안드레가 마림바 협연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마림바를 선택해 협연에 나선 계원에술고등학교 1학년 이안드레는 "마림바 연주를 교회에서 타악기을 처음 접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해왔다"며 "다른악기에 비해 소리에 색이 있어 재미있고 맑고 청아한 음이 음악세계로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드레는 류재근씨에게 사사를 받아 제5회 서울필하모닉 전국음악콜쿨 타악기 3위, 제3회 계원예고 전국 학생 음악콩쿨 금관타악기부문 2위를 하는 등 타악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재원이다.

 지휘를 맡은 황영기 계원예고 관악 전임교사는 "이번 연주회에서 아이들을 처음 만났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관객들이 보기에는 대부분이 첫무대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겠지만 아이들은 무대에 선 경험을 토대로 많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사)서울오케스트라 유망신예콘서트에서 황영기씨(계원예고 관악전임교사)가 지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종일 기자

 그는 또 "연주회에 서기 위해 보통 3~4개월정도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매우 지루한 시간이 된다"며 "협연자들이 자신을 키우고싶다는 욕구로 인해 매우 빠른 습득력을 가지고 있어 함께 연주하기 좋았다"고 평했다.

 아울러 "서울 오케스트라가 신예 발굴을 위한 좋은 무대를 만들어줘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기성 음악가 뿐아니라 신예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엿다.

 지휘자 황영기씨는 서울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교육대학원을 거쳐 현재 계원예술고등학교 관악 전임교사로 근무중이며 박태현음악제, 인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객원지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장, 성남예술단 운영위원, 계원동문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이다.    

 한편 연주회를 주관한 서울오케스트라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한 사회적기업으로 객석의 30%를 취약계층에 기부, 음악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