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18일 오후 중국 산동성 청도시 대극원에서 서울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공연을 마친 단원들에 관객에 인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한국의 대표적 클래식 연주단체인 서울오케스트라(단장 김희준)는 한ㆍ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사랑과 소통의 음악회"를 중국 산동성 청도 (青島ㆍ칭다오)시 에서 개최했다.

 18일 오후 7시 청도대극원에서 황승현 청도 총영사, 정효권 재중국한국한인회 회장, 이영남 청도적십자 한중의료단 단장, 등 재중한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500명의 중국시민과 재중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헝가리안댄스, 재즈왈츠 등 클래식 연주와 함께 바리톤 양태갑교수, 바이올리스트 김정수, 소프라노 조혜현 교수 등이 유명 오페라 곡과 협주곡을 선 보이며 교민과 중국인들에게 클래식의 한류를 전파했다. 특히 이번 공연 수익금은 중국 내 어린이 심장병환자 치료기금으로 사용된다. 

 청도시는 중국 동부해안에 위치한 인구 720만명의 중국의 경제중심 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 또 중국의 첫 연해개방도시 중의 하나로 한국교민이 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18일 오후 중국 산동성 청도시 대극원에서 서울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공연에 앞서 (왼쪽부터)김희준 서울오케스트라단장이 정효권 재중한인회회장이 감사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공연을 관람한 황승현 총영사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시점 서울오케스트라의 청도방문은 양국문화교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권 회장은 "이번공연은 중국대륙에 불고있는 한류열풍에 클래식음악예술까지 더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문화교류에 기념비적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서울오케스트라는 50여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단원을 구성해 재중국한인회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중국 연운항시를 시작으로 이날 청도시 공연을 마지막으로 중국연주를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